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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과 관련해 "한 자라도 고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알려진 자신의 발언은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발언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박 전 대표가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결사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지자, 박 전 대표측은 2일 밤 취재기자진에 수차례 해명확인을 요청하는 등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박 전 대표와 함께 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 전 대표측 이정현 공보특보는 "박 전 대표가 한 자도 고칠 수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며, '오픈 프라이머리는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다. 원칙과 룰은 개인의 유·불리에 따라 바꾸는 것이 아니다'며 '그것은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특보는 "지금 당헌당규가 만들어질 당시 대표의 주장이 반영되었거나 개입한 것이 아니라 당 혁신위가 100% 자율성을 갖고 했다"며 "지금의 규정(혁신안)도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당시에는 한 자도 고쳐서는 안된다고 해 관철된 것"이라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말했다.
즉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당원들의 참여와 합의 하에 만들어진 규정이 쉽게 바뀐다면 앞으로고 계속 바뀌어야 하며, 당원들이 들러리서는 입장이 돼서는 안된다는 의미라고 이 특보는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그 쪽 사정이 있어서 그럴 것"이라며 "당원이 만든 것을 개인이 바꾸는 일은 당원을 우습게 아는 것으로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는 또 "박 전 대표에게 확인한 결과 '한 자도 고치지 못한다'는 극단적인 취지의 발언이라기 보다는 '당원의 뜻을 물어야한다'는 뜻이며 원칙적이고 기본적인 절차의 문제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