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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민심대장정에 동참하고, 손 전 지사의 '민심정치'에 전폭적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
강 대표를 비롯, 황우여 사무총장, 나경원 대변인, 박재완 대표비서실장은 10월 1일 손 전 지사가 대장정을 잇고 있는 대전을 찾아 한 제빵공장에서 제빵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30일은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진 의원이 대덕연구단지에서 손 전 지사와 함께 민심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당 지도부의 대장정 참여는 최근 정권교체를 위해 손 전 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해야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손 전 지사에 힘을 실어줘야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양강구도를 깨고 이들의 분열을 막을 것이며, 경선과정에서도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시각이 공감을 얻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 강 대표가 주창하는 참정치운동과 손 전 지사의 실천하는 민심정치가 부합되면서 그동안 한나라당이 갖고 있던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를 씻어내기 위한 흐름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폭적 지원'을 표시한 지도부의 대장정 참여에 손 전 지사측은 "대장정이 결국 손학규식 정치가 한나라당의 외연확장과 이미지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고 평가하는 것 아니겠냐"며 "웰빙당이니 부패당이니 하는 멍에를 벗고 당의 새로운 진로를 구축하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서민에 다가가고 민심을 행하는 정치의 가치를 손 전 지사가 몸으로 실천함으로써 한나라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받는 면모를 갖추기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또 "정치공학적 계산보다 당의 변화와 새 정치를 위해 손 전 지사가 보여준 대장정에 지도부가 동의하고 공감한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격려하기 위한 동참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추석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손 전 지사의 민심행보에 동참해 민생현장에서 체험할 예정"이라며 "모든 대선주자들이 힘을 모아야한다는 취지에서 각 대선주자들과의 회동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지도교수 아래에서 손 전 지사와 영국 유학시절을 보낸 박진 의원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손 전 지사를 격려하기 위해 대장정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