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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와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시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이 전 총재의 자택을 찾아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전 시장측은 "정치적 의미는 없으며, 추석인사차 찾아간 것"이라며 "다른 배석자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등 당내 유력주자들에게 '쓴소리'를 할 만큼 이 전 총재의 정치적 발언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회동배경에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29일 뉴라이트학부모연합 발대식에 참석한 후 고향인 경북 포항으로 향한다. 이 전 시장은 내달 1일까지 2박3일간 포항시 흥해읍 덕성리 자신의 고향을 방문하고 모교인 동지고등학교도 방문해 친지들과 시간을 갖게 된다. 또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일요일에는 이 전 시장의 어머니가 다니던 포항제일교회에서 예배도 볼 예정이다.
추석일정을 마친 이 전 시장은 현지사정으로 미뤄졌던 해외탐사 준비에 나선다. 이 전 시장은 당초 10월초로 계획했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앞서 유럽국가 탐사을 먼저 시작한다. 이 전 시장측은 내달 22일부터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를 찾아 통일, 과학, 에너지, 물류, 공공부문 등 테마에 따른 해외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전 시장은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운하지역을 방문해, 자신의 '한반도 대운하건설'과 연계해 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