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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서울 여의도에 개인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알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박 전 대표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6.9%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같은 조사에서 지난주 이 전 시장에 내주었던 1위자리에 다시 복귀했다. 최근 4주동안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과 1위를 한주씩 번갈아 차지하면서 오차범위내 초접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24.4%를 얻었으며, 고건 전 국무총리는 19.6%를 기록했다.
조사를 진행한 리얼미터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접전을 계속하면서 지지자들간의 경쟁또한 과열되고 있다"며 "지난주 여의도에 새 사무실을 열고 실질적인 대선캠프를 가동한 박 전 대표가 금주 독일과 중국 등 외국방문일정이 잡혀있어 향후 지지율 변화에 주목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4%를 얻어 최근 소폭상승세에서 잠시 주춤했으며, 여권인사들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4.1%) 김근태 의장(3.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45%를 기록해 여전히 수위를 달렸고, 열린당은 23.5%에 머물렀다. 민주당이 7.6%를 얻어 3위로 올라섰으며, 민노당은 7%로 그 뒤를 이었다.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76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다. 또 정당지지도 조사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117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9%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