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80년대 초반에 유학생활을 한 국내 학생들의 유학기를 읽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학생들의 유학기 가운데 재미있는 부분이 바로 ‘노 브라’ 여자 이야기들이다. 지금보다도 성에 대해 폐쇄적이었던 당시 한국 사회 유학생들의 눈에는 서구 여성들의 노 브라가 아주 이상한 일로 비춰졌던 모양이다.

    물론 지금도 한국 사회에서는 노 브라 여성들을 찾아보기 매우 어렵다. 설령 노 브라 차림으로 다니더라도 티 안 나는 옷차림으로 다니기 때문에 다른 남자들이 그 여자가 노 브라인지 아닌지 알 수 가 없다. 하지만 여전히 서구사회에는 노 브라 차림으로 다니는 여자들이 많다고 한다. 당장 영화만 봐도 그러하다.

    ‘노 브라’ 뿐 아니라 ‘노 팬티’도?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의외로 많은 여자들이 노 브라로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아예 노 팬티로 출연하는 경우도 많다.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도 노 팬티이고, 영화 투문 정션에서도 노 팬티로 출연하는 여배우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정확하지는 않으나 케빈 코스트너와 매들린 스토가 열연한 영화 리벤지에서도 매들린 스토가 노 팬티로 출연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도 같다.

    특히 샤론 스톤의 노 팬티는 많은 남자들을 흥분시키며 원초적 본능이 전 세계적으로 빅 히트하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 샤론 스톤의 은밀한 곳이 그냥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 오히려 재미가 없었겠지만 거울에 비춰진 모습으로 샤론 스톤이 속옷을 전혀 입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나고, 수사관들과의 심문 과정에서 샤론 스톤이 다리를 움직이면서 아슬아슬하게 은밀한 곳을 드러내는 장면이 오히려 남자들을 더 자극했던 것이다.

    왜 팬티를 입지 않을까

    그런데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여자들만 팬티를 입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의외로 많은 남자 배우들도 팬티를 입지 않고 등장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팬티를 입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실제로 서구인 남성들 가운데 팬티를 입지 않는 남성들이 많은 것일까.

    일단 서구 남성들 가운데 실제로 팬티를 입지 않는 남성은 그리 흔치 않다고 한다. 팬티를 입지 않는 남성은 무슨 이유에선지 몰라도 팬티를 입는 것이 불편하거나 팬티를 입지 않고 바지를 입었을 때 느껴지는 쾌감 때문에 팬티를 입지 않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의 어느 유명 스포츠스타도 청바지 차림일 때는 팬티를 입지 않는다고 말해 여성 팬들이 엉뚱한 상상을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영화에서 여배우나 남자배우들이 팬티를 입지 않는 이유에는 이런 것도 있을 수 있다. 우선 영화 자체를 자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는 베드신을 찍을 때 몸에 속옷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에로영화 관계자의 증언을 들어보면 에로영화 배우들은 촬영 전날 속옷을 전혀 입지 않고 잠을 자며 촬영 당일에도 속옷을 입지 않고 촬영장에 나타나는 일이 많다고 한다. 몸에 속옷 자국이 남으면 어색하기 때문이란다.

    더위도 노 팬티, 노 브라에 기여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간혹 노 팬티, 노 브라 여성들이 보인다고 한다. 특히 혹독한 더위가 있었던 지난 여름의 경우 날씨가 워낙 더웠기 때문에 여성들이 속옷을 입지 않고 다니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름에는 몸에 딱 붙는 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몸매를 신경쓰는 여자들은 속옷을 입을 경우 속옷 라인이 겉옷 위로 드러나는 것을 싫어해 아예 속옷을 벗고 다녔다는 설도 있다. 또한 요새는 아예 팬티를 내장하고 있는 미니원피스도 잘 팔린다고 한다. 이런 옷들은 대개 아랫부분이 똑딱단추로 되어 있다고 한다.

    노 팬티-노 브라 여성들에게도 신경써야 할 문제는 있다. 노 팬티 여성들은 대개 바지를 입을 때 지퍼 대신 단추로 앞을 여미는 옷을 입는다. 왜 그런 지는 독자 여러분이 알아서 생각해 보시길! 그리고 노 브라 여성들은 유두처리를 어떻게 할까. 1회용 밴드나 실리콘 재질의 고깔로 처리한다고 한다.

    노 팬티 여성들은 어디가야 볼 수 있나

    그렇다면 노 팬티 여성들은 어디 가야 볼 수 있을까. 요즘은 한 여름이 지난 까닭에 많이 줄었겠으나 그래도 노 팬티 여성들을 보고 싶다면 나이트클럽으로 가 볼 필요가 있다. 한 여름의 나이트 클럽은 노 브라, 노 팬티 여성들로 인산인해라는 정보다.

    한편 노 팬티가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흔히 남성의 생식을 위해서도 노 팬티가 건강에 좋고 혈액순환을 위해서도 노 팬티가 좋다고 한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공기소통이 원활하게 되어 질염이나 방광염에 걸릴 확률을 줄인다고 한다. 그리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 여성들 입장에서 노 브라, 노 팬티는 ‘그림의 떡’이지 않을까. 노 팬티가 아무리 건강에 좋다지만 직장이나 학교 주변에서 만나는 남성들이 혹시 알아보기라도 한다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 때문에 노 팬티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샤론 스톤과 같은 한국 여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노 팬티 여성을 보고 싶은 남성은 물 좋은 나이트클럽으로 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