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의 예비 대선주자 ‘빅3’ 중 한명인 박근혜 전 대표가 14일 고 육영수 여사의 32주기에 대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어머니의 32주기를 맞이하여’라는 글을 올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벌써 32년이 흘렀다”며 “사랑과 봉사의 삶을 보여준 생전 자취와 가르침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에 어렵고 힘든 삶에 고생하시는 분들과 이웃으로부터 소외된 채 고통스러워하시는 분들을 뵐 때마다 더욱 더 어머니가 생각난다”면서 “어머니의 모습을 따라 주변을 돌아보고 소외된 이웃이 고통 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대표는 15일 가족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육 여사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동생 박지만씨가 인사말을, 육 여사의 배화여고 후배이자 청소년 지도자로 30년간 봉사활동을 해온 한 여성과 육 여사 피습 당시 군복무를 했던 기술자 등 일반인 2명이 고인에 대한 기억을 중심으로 추도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