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1회 광복절을 앞두고 북한 핵 미사일 도발사태를 비난하고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를 주장하는 보수진영의 행사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반핵반김국민협의회(운영위원장 박찬성, 이하 반핵반김)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묘 공원에서 ‘북핵, 미사일도발 규탄 한미동맹강화 8.14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이하 한기총)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신문로 새문안교회에서 8.15 광복절 기념 연합예배를 드린다.

    반핵반김은 “북한 핵 미사일 도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이런 총체적 난국과 함께 국가안보가 심각하게 위협 받아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제사회와 공조하고 한미동맹의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미전시작전통제권유지 ▲한미동맹강화 ▲북 선핵폐기∙6자회담복귀 ▲김정일 선군독재타도 ▲친북반미세력척결 ▲자유민주통일 ▲한미 FTA지지 ▲UN 안보리, G8 정상회담 대북제재결의안 지지 ▲납북자 국군포로 송환 ▲사학법재개정 등을 촉구한 뒤 태극기 성조기 유엔기를 들고 광화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한기총도 이번 행사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해 마음 모아 기도할 것을 촉구한다.

    한편 라이트코리아(공동대표 강승규 봉태홍) 비롯한 보수진영 150여 개 단체도 15일 오후 2시 서울시청광장에서 ‘광복 61주년 및 건국 58주년 기념 8.15 국민대회’를 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에 침묵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편이냐”고 반문한 뒤 “친북세력의 망동에 동조, 지원하고 김정일을 옹호하는 좌파정권은 폐쇄적 민족주의에 빠져 ‘자주’라는 미명 하에 한미동맹을 파괴하고 국제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이들은 을지로2가를 지나 청계천 삼일빌딩 앞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