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산하 개신교 NGO인 ‘기독교뉴라이트(상임대표 오필환)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 출범, 기독교정신을 토대로 뉴라이트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19일 발기인 대회 후 1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기독교뉴라이트의 상임대표 오필환 교수와 뉴라이트전국연합 이영우 고문은 이 행사에서 단체기를 흔들며 기독교뉴라이트의 출범을 선언했다. 


    일정상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는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고 노 정권의 국가경영에 본질적인 문제가 내재되어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면서 나라의 장래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갖게 됐다”며 “중진국 수준의 국가로도 유지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우리 현실을 보면서 뉴라이트 운동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 이제 뉴라이트 세력이 전면에 나서야 할 때에 힘을 모아 선진한국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라는 내용의 격려사를 전했다.

    오 교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가 경쟁력은 하위권에 머물고 사회적 계층간 격차는 심화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다. 또 일부 정치인들의 권력욕과 무능력으로 인해 대의 민주주의가 기능을 상실하고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등 우리 현실은 총체적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기독교뉴라이트가 나서야 한다”고 ‘기독교인 뉴라이트운동 참여’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참석으로 뒤늦게 도착한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는 이날 축사에서 “기독교사회책임과 함께 나라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게 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우리사회에 좌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맥아더동상 철거사건’ 때 뼈저리게 느꼈다. 이 세력이 우리나라의 모든 앞길을 막아 결국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며 “국가경쟁력 무시하고 평등주의를 우선시하는 현 정권을 해결하지 못하면 나라의 앞길이 없다. 좌파적 감상에서 벗어나 냉철한 사고를 가지고 국가선진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 정신의 가치 아래 섬김∙봉사∙민족∙인권을 모토로 내세워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올바른 정치실현 ▲북한의 독재와 헐벗은 사회주의로부터 북한주민의 존엄성과 인권 보장 ▲자유민주주의 실현하는 통일 지원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 및 복지 증진 ▲공동체의식 실현하는 운동 전개 ▲시장경제체제의 유지 발전을 통한 성장 추구 ▲자발적∙실질적인 성장의 성과 분배 등의 전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비판세력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 연세대 유석춘 교수, 엄형섭 GM대우상무이사 등을 비롯한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