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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돼 7월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경기도 부천·소사 지역에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출마를 해야 한다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있다.
한나라당 홍문종 경기도당 위원장은 29일 당 공천심사위 회의에 참석해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부천·소사지역 공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는 공심위의 요구에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31지방선거 이후 이번 재보궐 선거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도 별로 없고 2007년 대선에 대해 불투명한 전망도 많이 나오고 해서 부천·소사지역에 손학규 지사를 공천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손 지사가 대권후보로서 부천소사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돼 경기도를 땀으로 적셨듯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며 "손 지사와 상의하진 않았지만 손 지사 측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경기도민의 여망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권주자인 박근혜 대표도 국회의원이고 국회의원이라는 직이 대권주자로서 걸리적거리는 게 아닌 만큼 손 지사가 대권주자로서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선 '그렇다면 이명박 서울시장도 서울지역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홍 위원장은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서울지역 보궐선거까지 뭐라 말하지 못하고 아는 바가 없다. 그에 대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손학규 지사가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홍 위원장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