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은 일본 해상보안청 탐사선이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할 경우 나포해야 한다는 강경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 지지자들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19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 중 일본이 우리 수역을 침범하면 나포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응답자가 65.2%로 나타나 일본의 술책에 말려든다는 이유로 나포해서는 안된다(17.7%)는 입장의 3배를 넘어섰다.

    또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78%가 나포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71%도 강경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노당과 열린당 지지자들은 이보다 낮은 60%정도 만이 나포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탐사선 나포에 대한 의견은 성별, 연령별로도 차이가 났다. 남성 응답자의 86.6%가 나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여성은 44.4%만 나포에 찬성하는 의견을 보였다. 또 40대 응답자 중 73.2%가 나포에 강경입장을 보였으나 20대는60.9%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전국의 성인남녀 48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