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로 정우택 후보(53)가 확정됐고 국민중심당은 조병세 전 국가보훈처 차장(57)을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정 후보는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실시된 한나라당 충북지사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친 전체 유효투표 수 2321표 가운데 62%인 1438표를 얻어, 769표(33%)와 114표(5%)를 각각 득표한 한대수 후보와 김진호 후보를  따돌렸다.

    5000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37.1%인 1857명이 참가한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정후보 가 1220표, 한 후보가 593표, 김 후보가 44표를 얻었다. 경선 하루 전인 15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46.6%(218표), 한 후보 38.2%(176표), 김 후보 15%(70표)를 획득했다. 이날 경선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80%와 여론조사 결과 20%가 반영됐다.

    정 후보는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와 민주노동당 배창호 후보, 이날 선출된 국중당 조병세 후보 등과 진검승부를 겨루게 된다. 정 후보는 "5.31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열린우리당 일색인 충북의 정치구도를 바꾸고 충북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우뚝 세워 중부권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충북 진천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정 전 장관은 1978년 행정고시(22회)로 공직에 몸을 담아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등을 역임했으며 1995년 정계에 입문해 자민련 소속으로 15, 16대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냈다.

    한편, 국중당 충북도당은 16일 현 중앙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조 전 차장을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충북 제천 출신인 조 전차장은 대전고와 방송통신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등을 졸업했으며 국가보훈처 차장, 국무총리실 민정 비서관 등을 거쳤다.[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