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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업 성향의 시민단체로 알려진 참여연대가 사무실 이전을 이유로 기업들에 후원금 초청장을 보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참여연대 게시판은 연일 비판과 비난의 글로 도배되고 있다.
사무실 이전을 위한 후원회였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참여연대가 국내 38개 그룹의 편법 상속행위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기업들에 후원금 초청장을 보낸 점이 네티즌들을 격앙케 하고 있다.
참여연대 홈페이지의 시민게시판에는 3일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디 '대~~한민국~~짜짠짜짠'은 "시민이라는 이름을 팔아가면서 진정한 시민들의 얼굴에 똥칠을 해 기업을 등치고 후려서 껍데기만 삐까 뻔적하면 뭐하느냐"고 비난했고 아이디 '똥물'은 "종교로 밥먹는놈이나 NGO활동으로 밥먹는 놈이나 똑같은 놈들"이라고 개탄했다.
아이디 '노무현 단체인가'는 "현재의 참여연대는 시민단체가 아니다. 분명 시민단체의 탈을 쓴 정권의 하수인이며 현 정부의 반대세력에 압력을 가하고 시민단체라는 탈을 쓰고 국민을 우롱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네티즌은 "당신들은 깨끗한가 그렇게 남들 욕하고 잘못했다느니 말을 하면서 선거땐 정권의 편에 서서 일을 하던데..."라며 "참여연대라는 자들도 노무현의 참여정부와 다를 게 없다. 말만 참여지 지들끼리 만의 참여 아닌가 검찰에서 참여연대의 저 밑까지 들춰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아이디 '시민<반참여연대>'도 "썩을대로 썩었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젠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며 "감히 전국민의 눈과 귀가 예민해진 요즘 그따위로 망동을 하고 니들이 그러고도 공정하게 사물을 볼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네티즌은 "니들이 무슨 참여연대고 누구를 위해 일하느냐. 정부보조금을 받는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받는다면 니들은 이미 객관적인 판단과 국민을 위한 판단자체가 불가능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따졌다.
아이디 '슈마'는 "그동안 날아다니듯 권력을 부리더니 이제 아예 기업들로부터 돈을 뜯고 있다"며 "완전 사기 깡패집단으로 이 정권이 끝나면 니들은 청문회 감이며 투기자본의 뒤를 봐주고 국내기업 말살시키려고 한 니들의 죄는 반드시 묻는다"고 주장했고 아이디 '아분해'는 "겉으로는 시민을 위한 단체인 양 하면서 지들이 감시한다는 업체한테 돈이나 뜯어먹고 있으니, 공개적으로 뜯어먹는 게 이 정도니 뒷구멍으로 몰래 뜯어먹는 건 아마 모르면 몰라도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며 "참여연대는 해산하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오세원'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도 속물들인 국회의원들과 똑같은 인간"이라며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기간에 후원의 밤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르는데 역시나 참여연대도 똑같은 속물인가 보다. 정치단체화 되어가는 참여연대는 반성하라"고 질타했다.
아이디 '알거없수'는 "갈수록 하는 작태가 가히 심각한 수준인 것 같다"며 "시민단체라는 그럴듯한 이름 쓰지말고 그냥 이익단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당신네들 하는 짓이 썩은 단체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올바르게 못할 바에는 시민단체란 간판을 내려라"라고 개탄했다.
참여연대는 4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후원회 행사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