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한 인터넷 게임이 자신의 얼굴을 무단 도용했다며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씨는 28일 이메일을 통해 KBS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의 소재를 바탕으로 제작된 ‘불멸의 이순신 인터넷 게임’에 자신의 얼굴이 등장해 초상권이 침해됐다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야후에 게임프로그램의 사용을 정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인기 순위 1위로 부상해온 인터넷 게임 ‘불멸의 이순신’은 (나에 대해) 허위사실로 만들어진 모략적 내용과 명예훼손적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나는 1942년생으로 친일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세히 알아보거나 확인도 하지 않고 한 개인의 초상과 실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순진한 어린아이들의 저주를 받도록 하는 것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봐도 용서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씨는 지난해 3월 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해 "예전에는 규수가 봉변을 당하면 은장도로 죽었는데, 정신대 할머니들이 아무리 억울하게 당했어도 대중 앞에 얼굴을 들고 나오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은장도로 자결했어야 할 위안부가 왜 이렇게 떠들고 다니느냐"는 등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 대해서도 “sbs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면서 “지난해 10월 사과와 정정보도를 내보내도록 판결이 났다”고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