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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당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는 김근태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참여 정부는 즉각 레임덕에 빠져 '집권 야당'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3일 열린당 경기도당 지방자치기획단이 개최한 '2006 지방선거 경기도 예비후보자 워크숍'에 강사로 나서 이같이 말하고, 열린당이 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 지면 "노무현 대통령 뿐만 아니라 국민도 불행해지는 중대한 상황이 온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툭하면 색깔론 꺼내 들고 나오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민주화 운동을 했던 자신이 맞붙는 한번 해볼만한 싸움"이라며 자신을 '힘 있는 무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냉전적 특권세력에 반대하는 양심 세력들이 모여 승리하자"고 외쳤다.김 의원은 또 열린당에 의해 강행처리된 개정 사립학교법에 반발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향해 '엄동설한에 장외투쟁하는 70, 80년대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전근대적인 한나라당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지지도는 37∼38%가 나온다"며 "(이러한 결과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예비후보자들에게 자신의 고향과 출신교를 강조하며 경기도와의 인연을 설명하면서 "나와 찍은 사진이 경기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증거가 될 것"이라며 '사진찍기'를 유도하기도 했다.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노 정권의 전·현직 장관과 선거전문가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