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서울특별시장이 ‘청계천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실시된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고건 전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아시아판)의 차세대 리더에도 선정됐다.

    이 같은 이 시장의 ‘승승장구’는 성공적인 복원 공사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청계천’이 든든한 후원군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청계천은 이 시장을 전세계에 ‘차세대 리더’로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뉴스위크는 이 시장의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개편 등을 실행한 추진력을 높이 평가, ‘서울시의 만능 해결사(Seoul's Mr. Fix it)’ ‘녹색기계(Green Machine)’라고 표현했다.)을 했으며,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올 최대 히트상품으로까지 뽑히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회원 1만1406명을 대상으로 2005년 히트 상품을 조사한 결과 청계천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올 최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1일밝혔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소는 “올해 소비자들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재미를 찾아 나섰다”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계천’이 피로에 지친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상품’을 돈이나 시간을 들여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시설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해 조사한 결과, 청계천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블루오션 전략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주식형 간접투자상품 ▲이종격투기 K-1 ▲억척녀 주인공 드라마(금순이 삼순이 맹순이) ▲카트라이더(온라인 경주게임) ▲내비게이션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블로그 등이 상위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