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이 5일 ‘비정규직 입법안’ 국회 처리 문제와 관련해 총파업까지 예고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민주노총의 극좌파를 향해 “사이비 진보세력으로 무책임하고 비겁하다”면서 강력 비난했다.

    당내에서 노동 정책 분야를 담당하고 이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비정규직은 2기 암환자와 같은데 민노총이 극좌맹동주의자에게 밀려 반대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민노총의 상당수는 법안 필요성을 알고 ‘빨리 처리하자’는 생각인데, (민노총 내) 극좌파들이 반발한다. 사이비 진보세력으로 무책임하고 비겁하다. 정치적 선동”이라면서 비정규직 입법안의 처리 지연에 대한 책임을 민노총 내부의 극좌파들에게 돌렸다.

    이 의원은 이어 “극좌파들은 인터넷에서 댓글 달고 뒤에서 남 욕하는 데 명수”라면서 “비정규직 규제가 너무 강하면 실직이 늘고 약하면 비정규직 수와 차별이 더 커진다. 사이비 진보세력과는 전면 투쟁하겠다”며 이들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의원은  “민노총은 (비정규직 입법안과 관련) 기간제근로자를 쓸 수 있는 사유를 제한하자는 것인데, 이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은 380만명 중 극히 일부”라면서 “기업이 쓰고 싶어도 못 쓰니, 대량 실직사태가 생길 것이다. 비정규직을 보호하자며 오히려 실업으로 내모느냐”면서 발끈했다.

    이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4월부터 비정규직 입법안 처리를 주도해 왔으며 최근에는 한국노총과는 타협안에 합의했지만 민노총으로부터는 ‘배신자’라는 소리까지 들으면 집중 공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