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태극기는 박근혜 석방만 관심… 文 정부 무능 심판할 태극기 필요" 궤변
  •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23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의원이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국민에 대해 "친박(親朴) 태극기와 반문(反文) 태극기는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하 최고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기 집회에 적극 참석하는 지인에 따르면, 태극기 집회는 두 성격이 짬뽕돼 있다고 한다"면서 "민생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와 석방에만 관심 있는 친박 태극기와 문재인 정부의 무능 심판을 위해 모인 반문 태극기"라고 말했다.

    이어 "친박 태극기는 청년 실업, 고교생 펜션 화재 사망, 노동자 김용균 산재 사망 등 국민들의 고통에는 관심 없고 박 전 대통령에게만 관심 있는 사람들인데, 친박 태극기는 소수이고 대다수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심판하려는 반문 태극기"라며 "반문 태극기는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비판하는 세력인데 따로 집회가 없어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에 맞서는 사람들이 왜 굳이 친박과 어울려 오염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개혁 보수'는 친박 태극기에서 반문 태극기를 분리하는 데 힘을 쏟고, 친박 태극기를 제외한 '반문 연대'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은 내달 16일 부산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국가 경제와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의 참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