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정혜경·전종덕·한창민 제명 … 원대 복귀민주연합·민주당 합당 수순 … 김남국도 복당 전망
  • ▲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서성진 기자
    ▲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5일 진보당·새진보연합 측 당선인 4명을 제명 처리했다. 민주당과 합당을 앞두고 군소 정당 출신의 당선인들을 원대 복귀시키기 위한 조치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윤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용혜인·정혜경·전종덕·한창민 당선인의 제명을 의결했다. 이에 용혜인 의원은 새진보연합, 정혜경·전종덕 당선인은 진보당, 한창민 당선인은 사회민주당으로 각각 복귀한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이들은 민주연합이 확정한 민주당과의 합당에 반대해 당론을 위배했기에 최고위 의결로 제명 처리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 14명 중 이날 제명 처리된 4명을 제외한 10명은 민주당과 합당을 통해 민주당 소속이 된다.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했던 연합정치시민회의 소속 서미화·김윤 당선인도 민주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60억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총선 전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겼던 김남국 의원도 민주당으로 복당할 전망이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당에서 제명된 자 또는 징계 회피를 위해 탈당한 자는 제명 또는 탈당한 날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아니하면 복당할 수 없다. 지난해 김 의원이 탈당하자 민주당 안팎에서는 "꼼수 탈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랬던 김 의원이 다시 민주당 복당을 앞두면서 당헌을 패싱한 '꼼수 복당'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대표는 김 의원의 민주당 입당과 관련 "본인이 탈당하지 않는 한 합당 과정에 함께 한다"며 "아직까지 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