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 핵포기 안해

    북한이 우라늄 농축 성공, 플루토니움 무기화를 선언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대북정책의 중도실용화’를 주장하는 글을 쓴 한국의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이에 대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으며 어떤 ‘중도실용’을 제시할지 흥미롭다. 한국 미국 이젠 모두 꿈 깨야 한다. 김정

    2009-09-06 류근일
  • 학생들의 영혼을 '좌파 교과서'에 계속 맡길텐가?

    서울중앙地法이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 필자들 편을 들어 주었다. 필자들의 동의 없이 교과서를 수정해서 배포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었다. 논리적으로는 재판부는 법대로 했다고 할 것이다. 하긴 법이란 누구 편을 들기보다는 기계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전문가도 아닌 입장

    2009-09-05 류근일
  • 노무현 가치 계승?

    노무현 가치‘를 계승하려는 사람들이 “시민주권 모임‘이란 단체를 만든다고 한다. 문제는 노무현 가치란 무엇이며, 그것이 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노무현은 우선 “反美면 어떠냐?”고 했다. 미국은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큰 몫을 한 동맹국이다. 동맹국이라

    2009-09-03 류근일
  • '지역주의 극복' 원론

    이명박 대통령은 유달리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 통합, 화합은 물론 사전적으로는 훌륭한 말이다. 구체적으로는 그것은 충청권 호남권 총리 기용설로 나타나고 있다, 하기야 충청권 호남권 총리는 훌륭한 총리가 되고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 화합이라는 것

    2009-09-02 류근일
  • 일본 정치의 쓰나미

    일본 자민당 60년 장기집권이 종막을 고할 모양이다. 원로 정치에 대한 세대적인 반란의 모습이 우선 두드러졌다. 할아버지가 만든 黨을 손자가 깨는 식이었다. 고루한 정치원로들과 고루한 관료들이 독식해온 만년 기득권 체제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콘센서스가 이룩한 반

    2009-08-31 류근일
  • 아수라장 된 법정

    아수라장 된 法廷 용산참사 사건을 심리중인 법정이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한다. 검사와 재판장에게 욕설을 퍼붓고 법정 질서를 교란하는 등, 법치국가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우리가 아직 법치국가가 아니기 때문인가? 아니면

    2009-08-28 류근일
  • 황제의 나라 발해

    중국 吉林省 和龍市에 있는 龍頭山에서 발해 고분을 발굴했다고 한다. 고분의 주인공은 孝懿 皇后와 順穆 皇后. 중요한 것은 그들을 皇后라고 표기한 碑文이다. 발해는 중국이 주장하듯 그들의 지방정권이 아니라 당당한 皇帝의 나라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鳥羽冠과 墓制가 고구려

    2009-08-27 류근일
  • DJ노선의 종언

    장례식은 끝났다. 그러나 ‘장례식 이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장례식’을 정리하는 것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다. ‘장례식’은 우선 다수 국민을 흥분 시키지 못했다. 노무현 자살 때 같은 ‘쇼크‘도 없었다. 방송, 신문들만 난리를 쳤다. 그러나 그 난리에 휩쓸린 국민

    2009-08-24 류근일
  • 남북대화는 '김대중식' 버리고 '박정희식'으로

    남북대화를 가장 일찍, 가장 먼저 시작한 인물은? 이런 시험문제를 내면 오늘의 많은 젊은 이들은 아마 “김대중 씨요”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천만에. 그는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1970년을 넘기면서 대한적십자사 총재 崔斗善 씨는 박 대통령의 뜻을 받아 남북 이산

    2009-08-23 류근일
  • 'MB햇볕' 드디어?

    ‘MB 햇볕’ 드디어?  김일성-김정일 정권은 항상 强攻과 微笑를 교대하는 전술로 나오곤 했다. 김정일은 미국 여기자 석방, 현정은 방북, DJ 國葬을 계기로 다시 온건 전술로 돌아서고 있다. 왜 그럴까? 저들은 오바마 행정부와 이명박 시대의 한국을 공갈 협박으로 꺾어

    2009-08-22 류근일
  • 국민통합? 글쎄올시다

    國葬으로 하기로 한 것이 합당하냐 그렇지 않으냐의 논란을 이 글에서 되풀이할 생각은 없다. 이 글이 다루고자 하는 것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다음과 같은 말이다. “(國葬 결정은) 지역주의 정치를 완전히 끊고 새로운 국민통합의 시대로 가야 한다는 의지가 주된 배경이다.

    2009-08-21 류근일
  • MB 왕따시킨 북한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통일부 등 우리쪽 공식 통로를 배제한 채 임동원, 박지원 씨 등에 직접 조문단 파견의사를 통지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성에 대한 공공연한 능멸이요 모독이다. 조문단 파견 자체는 정부도 “반대할 이유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북한당국은 마땅히

    2009-08-20 류근일
  • 역사의 한장 넘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역사의 저 편으로 넘어갔다. 만감이 교차 한다. 1970년대 초 유신 직전 천도교 강당에서 고인의 연설을 들으며 환호하던 일, 현해탄에 수장될 뻔 했다가 생환한 고인에 대한 뉴스를 들으며 국가폭력에 분개하던 일, 민주화 직전 고인과 김영삼 전 대통령

    2009-08-19 류근일
  • 묘향산 '합의'

    현정은 회장은 어디까지나 사기업의 회장일 뿐이다. 그런 그는 국민적, 국가적 대표성을 가질 수 없다. 이산가족 상봉, 개성관광 재개 운운 하는 등의 ‘합의’를 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뜻이다. 내용상으로도,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 사과, 재발방지 약속

    2009-08-18 류근일
  • 현정은 사모곡

    현정은 회장은 또 하루를 더 평양에 머물기로 작정했다고 한다. 현 회장은 왜 그렇게 구차스럽게 “김정일 위원장님, 제발 만나주세요” 하는가? 거기엔 물론 그럴 만한 절박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위기에 처한 회사경영을 구출해 내기 위한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기

    2009-08-16 류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