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 8.15 경축사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방금 들었다. 한 마디로 별 이의가 없다. 다행이다.우선, 중도실용주의에 대한 해명이 어색하지 않았다. “중도는 좌와 우의 기계적 평균이 아니다” “중도는 곧 대한민국 헌법정신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곧 중도다”라고 말한 대목은

    2009-08-15 류근일
  • 8.15경축사 조심해!

    김정일이 미국 여기자 둘을 석방한데 이어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를 석방했다. 그러자 남쪽 언론들은 무슨 특전이나 받은 것처럼 이 사건을 ‘기쁜 뉴스’라고 대서 특필했다. 이게 정말 이럴 일인가? 유성진 씨가 석방된 것 자체는 물론 좋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명백한

    2009-08-14 류근일
  • 1948년 대한민국건국

    노무현은“나라는 단군 할아버님께서 이미 세워주셨고...”라고 말한 적이 있다. 1948년의 ‘8.15’는 건국 아닌 정부수립이었다는 소리였다. 이렇듯 우리 사회엔 대한민국 ‘건국’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공산주의자는 물론, 민족주의자, 중간파에도 그런

    2009-08-12 류근일
  • MBC MBC MBC !!!

    류근일 한양대 대우교수 ⓒ 뉴데일리 방문진 이사가 새로 선임되자 MBC 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명박 정권이 자신의 졸개들을 내리꽂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을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참 많이 듣던 문장 스타일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김우룡 교수를 "관

    2009-08-09 류근일
  •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

    쌍용차 사태가 종결되기 직전에 ‘쌍용 자동차를 사랑하는 아내들의 모임’ 소속 부인들이 강기갑 등 민노당 당원들이 뻐뜨리고 앉은 자리에 나가 고개 숙여 읍소했다. “제발 국회로 돌아가 주세요” 그러나 그 간절한 소망을 들어 줄 민노당원들일 리가 만무했다. 그야말로 삶은

    2009-08-08 류근일
  • 경찰관 패는 나라

    8월 5일 오후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으로 진입하려 하자 경찰차가 그들을 못 들어가게 하려고 차로 방패를 쌓았다. 그러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피신하는 경찰관을 집단 폭행했다. 경찰관은 상가주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으나 눈이 보이

    2009-08-07 류근일
  • 망하기로 작정했다면

    극열 노조원들의 행태를 위악적으로 바라보기로 한다면, 스스로 기를 쓰고 회사가 망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사람들에 대해 굳이 "제발 그러지 마라, 그러다가 회사도 당신들도 다 망한다"고 만류하거나 타이르거나 막으려고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도 든다. 망하기로 작심을 한

    2009-08-06 류근일
  • 클린턴, 김정일 그리고 한국인들

    국제정치는 역시 힘의 세계임을 클린턴-김정일 담판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김정일이 중국을 등에 업고 핵-미사일과 여기자 억류라는 힘으로 밀어붙이니까 미국도 ‘힘에 대해서는 힘의 계산법’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치는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역시 너

    2009-08-05 류근일
  • 우리의 영원한 불꽃

    1980년대 중반 어느 날, 신문사 논설위원실로 청바지 차림의 필리핀 사람이 들어왔다. 키가 작고 피곤해 보였다. 주돈식 기자가 하바드 대학에서 만난 친구인데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앞까지 안내해 주면서 2층 편집국으로 가보라고 했다. 나중에 주 기

    2009-08-03 류근일
  • 자살폭탄 테러

    동남아에서 읽은 기사 한 토막을 안경삼아 한국을 바라보니 우리도 그 기사속 세상하고 별로 멀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파키스탄의 탈레반이 어린이들을 조직적으로 세뇌해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하면 그 자리에서 천국 간다"고 믿게 했다는 것이다.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는

    2009-07-29 류근일
  • ‘李 중도’ ‘朴 신비’

    류근일 한양대 대우교수 ⓒ 뉴데일리 민주당의 박지원 의원, 이강래 의원, 박주선 의원이 입을 모아 박근혜 씨를 '기회주의자'라고 매도했다. 필자는 여기서 박근혜 씨가 정말 기회주의자인지 아닌지를 따질 생각은 없다. 다만 이를 계기 삼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씨에게 말

    2009-07-26 류근일
  • 대한민국 진영이 '대한민국 방송' 만들자

    정권이 교체된지 1년 반만에 진짜로 정권이 바귀었다는 실감을 한 2009년 7월 22일이었다. 미디어법 통과가 그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이 구사해 온 기만적 국민선동의 나팔수들이 그들의 독점적 지위를 박탈당하기 시작한 미디어계의 지각 변동이었다. 마오쩌뚱은

    2009-07-23 류근일
  • MBC, 거저 줘도 안 먹는다

    미디어법이 개정되면 지상파 방송이 조중동으로 넘어갈 것이란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동아일보는 노영(勞營)방송 MBC를 인수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쪽 진영의 상투적인 선동에 대해 동아일보가 "너 같은 것들은 거저 줘

    2009-07-22 류근일
  • 대북 '포괄적 패키지'

    류근일 한양대 대우교수 ⓒ 뉴데일리 커트 캠벨 미국 동아태 차관보가 언급한 대북 '포괄적 패키지'案이 관심을 끈다. 북한 체제보장과 미-북 관계 정상화, 경제, 에너지 지원, 핵무기, 핵시설 폐기 및 국외반출 금지, 미사일 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2009-07-21 류근일
  • 박근혜, 왜 이러나?

    류근일 한양대 대우교수박근혜 씨는 정말로 "미디어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나? 정말이라면 박근혜 씨의 그런 행보는 무엇을 말하는가? 두 가지 정도를 추측할 수 있다. 첫째는, 그녀는 좌파보다도 이명박 대통령을 더 미워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둘째는, 그녀는 좌파와

    2009-07-20 류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