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박지성 공동위원장, 한국 축구 발전 위한 최선의 노력 약속
  • ▲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뉴데일리
    ▲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뉴데일리
    2026 북중미 월드컵 참사. 한국 축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망가졌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 한국 축구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K-축구 혁신위원회(혁신위)가 출범했다. 혁신위는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초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이었으나 6일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고, 대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그 역할을 맡았다. 또 출범식에는 이영표, 박주호를 비롯해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이 위원의 자격으로 참석했다. 

    혁신위에서는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제기된 K-축구 혁신 요구에 부응해, K-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지성 위원장은 "한국 축구가 나아가는데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 축구인으로 참여한다. 이 자리가 죄송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게 생각을 한다. 축구에 대한 사랑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축구인들이 더 분발하지 못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안 된다는 벽에 부딪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진정 한국 축구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힘을 보탤 수 있는 게 감사하다. 책임감이 크고,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의에서 끝나지 않는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논의한 사안들이 얼마나 반영되고, 실천해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축구인으로서 사안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실행 가능한 것인지 최대한 논의를 할 것이다.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최선을 다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안을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온 국민이 사랑하는 축구가 위기다. 선수 때문이 아니다. 성적 때문이 아니다. 지도자, 집행부 등이 무너졌다. 박지성, 이영표를 찾아가 장시간 대회를 나눴다. 누군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넘어졌다면 다시 일어나야 한다. 국민이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누군가 움직여야 한다. 혁신위는 차기 집행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분들을 선임했다"며 혁신위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 장관은 "지금 이 순간부터 공동위원장에서 물러난다. 유승민 회장이 맡아줄 것을 요청한다. 체육인과 축구인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정부는 한 걸음 물러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동위원장에서 물러났다. 

    공동위원장 역할을 받은 유 회장은 "제안을 받고 고민을 했다. 체육인으로 책임을 함께 해야 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축구협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축구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