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ission to Dance'도 누적 5억 재생수 넘어일본 음악시장서 증명한 '롱런 파워'
  •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최대 음악 차트인 오리콘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대표 히트곡 'Dynamite'가 해외 아티스트 사상 처음으로 누적 스트리밍 9억 회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Permission to Dance' 역시 5억 회 재생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오리콘이 10일 공개한 최신 주간 스트리밍 랭킹(6월 15일 자, 집계기간 6월 1~7일)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Dynamite'는 누적 재생 수 9억95회를 기록하며 9억 스트리밍 고지에 올랐다.

    오리콘 집계 기준으로 누적 스트리밍 9억 회를 넘어선 곡은 지금까지 단 8곡뿐이다. 특히 해외 아티스트의 작품으로는 'Dynamite'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일본 현지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트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새기게 됐다.

    같은 날 발표된 차트에서는 'Permission to Dance'의 반가운 기록도 확인됐다. 이 곡은 누적 스트리밍 5억 회를 돌파하며 'Dynamite', 'Butter'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5억 스트리밍 달성곡으로 기록됐다.

    특히 해외 가수 가운데 오리콘 기준 단일곡 누적 5억 스트리밍을 세 곡 이상 보유한 사례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발표 이후 수년이 지난 곡들이 여전히 꾸준한 청취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흥행을 넘어선 '롱런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발표된 'Dynamite'는 방탄소년단 최초의 영어 싱글로, 밝고 경쾌한 디스코 팝 사운드를 앞세워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시기에 희망과 에너지를 전하는 메시지로 폭넓은 공감을 얻었고, 이후 미국 빌보드와 일본 오리콘 등 주요 음악시장에서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글로벌 메가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공개된 'Permission to Dance' 역시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해방감을 전한 곡으로 사랑받았다.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희망적인 분위기로 세계 음악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한 스트리밍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기록 경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보고 있다. 신곡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이동하는 스트리밍 환경 속에서도 수년 전 발표된 곡들이 지속적으로 재생되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방탄소년단 음악이 세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 측은 "오랜 시간 동안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사랑해 주신 전 세계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메시지가 더 많은 이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 음반 판매와 스트리밍,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며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오리콘 기록 역시 그들의 음악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얼마나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성과로 남게 됐다.

    [사진 제공 = 빅히트 뮤직(BIGHIT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