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도 열려 있어" 밝혀北, 핵무력 확대 계획 공개에 트럼프 행정부 대화·압박 병행 기조 유지
  • ▲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APⓒ연합뉴스
    ▲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A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무력 강화 방침 표명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기존 대북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각) 이 사안과 관련한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이 전날 핵전력 증강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 위원장이 핵무력 강화와 관련한 계획을 확정했다며 이를 "핵능력 고도화를 위한 전환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비핵화 원칙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과 협상을 병행하는 기존 접근법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백악관 재입성 이후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대화 의지를 내비쳐 왔다.

    다만 북한이 핵무력 증강 의지를 공개적으로 강조하는 상황에서 비핵화 협상 재개가 단기간 내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