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이행 합의에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 완화헤즈볼라 반발·교전 지속에 시장 경계심은 여전
  • ▲ 휴전 이행에 합의한 레바논, 이스라엘, 미국 대표단. 출처=AFPⓒ연합뉴스
    ▲ 휴전 이행에 합의한 레바논, 이스라엘, 미국 대표단. 출처=AF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의 중재 아래 휴전 이행에 합의하면서 중동발(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다만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합의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현지 충돌도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는 4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이행 합의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2.8% 내린 배럴당 95.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3.1% 하락한 93.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휴전 이행 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안은 헤즈볼라의 공격 중단과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의 철수를 핵심 조건으로 담고 있다.

    이번 조치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확산했다. 시장은 단기적인 긴장 고조보다 외교적 해법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다만 중동 정세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로이터는 헤즈볼라가 미국의 중재안을 거부했으며, 이스라엘 역시 남부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