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AI 조작 녹취 재생 의혹
  • ▲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명예훼손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의 혐의를 받는 김 대표를 구속 송치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기자회견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으며, 고인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인의 음성 녹취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달 26일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서 "피의자는 김수현이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사실이 없고, 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이 김수현에게 있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었음에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배포했다"고 판단했다.

    또 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서 AI로 조작된 것으로 파악된 고인의 음성 파일을 재생하며 "중학교 시절부터 교제했고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봤다.

    한편 김 대표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과 검찰의 영장 청구 과정에 반발하며 강남경찰서와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법왜곡죄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적부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저와 고 김새론, 그리고 유가족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하루빨리 저에 대한 구속이 철회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