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워싱턴 회담 직후 공동성명 발표헤즈볼라 남부 철수·공격 중단 포함이란 영향력 차단 의지도 명시
  • ▲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중재에 나선 미국 관리들. 출처=AFPⓒ연합뉴스
    ▲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중재에 나선 미국 관리들. 출처=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의 중재 아래 휴전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외신을 인용해 양국이 이날 워싱턴 D. C.에서 열린 회담 직후 미국 국무부를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에는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 중단과 대원 철수가 포함됐다.

    양측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보다 포괄적인 평화·안보 체제 구축을 위한 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미래 관계는 두 주권 국가가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도 레바논의 미래를 좌우하거나 인질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P는 이 같은 표현이 헤즈볼라를 지원해 온 이란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대 불안 요인으로 꼽혀온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을 일정 부분 분리·관리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외신들은 이번 휴전이 중동 전반의 긴장 완화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이행 여부가 향후 안정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