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원유·전략비축유 동반 감소"수출 증가까지 겹쳐 공급 여력 약화"…업계선 유가 급등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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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텍사스주의 전략비축유 저장시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가 2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에너지 시장의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연합뉴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3일(현지시각) 발표한 주간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의 전체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가 전주 대비 1060만 배럴 감소한 15억7000만 배럴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04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3370만 배럴로 한 주 사이 800만 배럴 줄었다. 감소 폭은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00만 배럴 감소)의 두 배에 달했다.전략비축유(SPR)도 800만 배럴 감소한 3억5712만 배럴을 기록하며 2024년 초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재고 감소 배경으로는 미국산 원유 수출 확대가 꼽힌다.앞서 로이터는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의 데이터를 인용해 5월 미국 원유 수출이 하루 평균 56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럽과 아시아 정유사들의 미국산 원유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에너지 업계에서는 재고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엑손모빌의 닐 채프먼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28일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글로벌 원유 재고가 향후 2~3주 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그 지점에 도달하면 가격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미국 비축유 감소, 수출 증가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향후 국제유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