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애플 몸담은 기계공학도 출신'제품혁신 리더십'…쿡과 다른 색채 예고준비된 CEO 평가…'AI 강화'는 숙제
  • ▲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애플
    ▲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애플
    '팀 쿡 시대'를 마무리한 애플이 차기 CEO로 존 터너스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 CEO인 팀 쿡은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신임 CEO로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을 낙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하드웨어와 디자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으며 사실상 후임 CEO 체제를 예고했다.

    애플이 전통적으로 내부 인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이어온 만큼, 이번 경영진 교체 역시 '내부 승계'라는 점이 강조된다.

    터너스는 오는 9월 1일부터 CEO직을 맡게 된다.

    쿡은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전략적 의사결정과 대외 관계를 담당하는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에 합류한 후 25년 가까이 아이폰·아이패드·맥·에어팟 등 핵심 제품 개발을 이끈 '정통 애플맨'이다.

    그는 기계공학 전공 엔지니어 출신으로, 제품 설계와 기술 혁신에 강점을 지닌 '엔지니어형 리더'로 분류된다.

    공급망 관리와 운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애플을 이끈 쿡과는 대비되는 리더십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그를 "제품 중심 사고와 균형 잡힌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인물"로 묘사했다.

    또한 성격적 측면에서는 온화하고 협업 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를 "친화적인 성격의 엔지니어"로 묘사하며 쿡과 유사한 안정적 리더십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이번 리더십 교체는 애플이 기술 전략과 성장 동력을 재정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 중심 생태계를 구축해온 애플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타개할 지가 신임 CEO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