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홈페이지·관광 가이드북서 김치찌개 '파오차이탕' 표기문체부 지침 '신치(辛奇)' 대신 기존 표현 사용 드러나서울시 "서울관광재단 제작…지적 후 즉각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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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를 '파오차이'로 번역한 서울시 2025년 중문 관광 가이드북. 현재 2025년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도 2026년 버전으로 대체돼있다. ⓒ서울시 중문 홈페이지
서울시가 제작·배포한 중국어 홍보물에서 '김치'가 중국식 절임 채소를 뜻하는 '파오차이(泡菜)'로 번역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5일 열린 제334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홍보기획관을 상대로 서울시 공식 중국어 홍보물의 김치 표기 오류 문제를 지적했다.김 의원은 "최근 중국 등 주변국에서 '김치 공정'과 같은 문화 침탈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치는 국가적 자존심이자 문화 주권의 문제"라며 "서울시가 배포하는 공식 외국어 홍보물에서 김치가 중국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로 표기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이 서울시 홍보기획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1월 민원 접수 및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중문 홈페이지와 '2025년 관광 가이드북' 등에서 김치 관련 표현이 잘못 번역된 사례가 확인됐다. 김치찌개는 '파오차이탕(泡菜湯)', 뮤지엄김치간은 '파오차이 박물관'으로 번역돼 홍보물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지만 서울시 홍보물에는 여전히 기존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김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오표기 발생 원인과 민원 접수 이후 조치 사항, 재발 방지를 위한 사전 모니터링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서울시에 설명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문제가 된 홍보물은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적 사항에 대해 즉각 수정 조치를 요청했으며 앞으로 서울시 정보가 정확한 번역과 표기로 제공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문화 홍보의 전초기지"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산하기관을 포함한 서울시 전체 홍보물에 대한 검수 체계를 강화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