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로 당 혼선" … 조속 수습 촉구정청래, 선수별 간담회 … 의총·최고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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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3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간담회가 비공개로 전환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정 대표, 소병훈 의원과 위성곤 의원. ⓒ연합뉴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발표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반발에 직면하면서 선수별 회동에 나섰다. 정 대표와 만난 민주당 의원들은 당내 분열을 우려하며 조속한 수습을 촉구했다.정 대표는 6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3선 의원 간담회에서 "조국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경청의 시간을 갖고 있다"며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했고 4선 이상 중진 의원, 재선 의원들과도 계속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3선 의원 대표인 소병훈 의원을 포함해 16명이 참석해 전체 31명 중 과반이 자리했다.위성곤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도부에 전달하고 당의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정 대표는 "방금 원내대표에게 빠른 시일 내 전체 의원총회를 소집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일요일에는 최고위원들과도 긴 시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했다.이어 "저는 당대표로서 합당을 제안했을 뿐 합당을 결정하거나 선언한 적은 없다"며 "합당 문제는 전당원 토론과 전당원 투표 등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근 공천 혁명과 1인 1표제 도입으로 당원 주권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번 합당 논의도 의원과 당원의 뜻을 묻고 민주적 절차를 통해 총의를 모으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일은 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오늘 주신 말씀을 하나하나 메모해 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데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소 의원은 "당 대표가 합당을 제안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그 이후 우리 당이 마치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모든 이슈가 합당 이야기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소 의원은 "이 논쟁이 더 이상 지속되면 당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하루라도 빨리 국민과 당원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며 조속한 정리를 재차 촉구했다.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소 의원은 "3선 의원 거의 전부가 '하루라도 빨리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본질과 무관한 문제들이 확산되는 만큼 대표와 최고위원회가 책임 있게 상황을 정리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전했다.위 의원도 "당내 분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최고위가 지도부로서 책임감을 갖고 신속히 의사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주된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결단을 내려달라는 의미가 합당 절차 중단을 뜻하느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만 말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정 대표는 합당 제안 이후 당내 반발이 커지자 선수별로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있다.전날 초선 의원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오찬에서는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만났다. 이후 3선 의원들과 의견을 나눴다.오는 10일 재선 의원 간담회에 이어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