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이혜훈 철회 꺼내고 영수회담 역제안단식·필리버스터 속 압박 … 특검 등 7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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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16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쌍특검' 수용 등을 요구하며 여야 단독 영수회담을 제시했다. 이날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참석을 거부하고 국정기조 전환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일교 정치자금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포함한 국정기조 전환 요구안을 공개했다. 그는 이 요구사항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논의하기 위한 방식으로 여야가 단독으로 만나는 영수회담을 제안했다.특검 문제 외에도 2차 종합특검 연장법 처리 시 재의요구권 행사, 민주당 인사 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 강화, 10·15 부동산 정책 철회, 여야정 민생연석회의 구성,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법왜곡죄 신설과 및대법관 증원, 4심제 도입 등 사법 관련 입법 중단이 포함됐다.이날 오찬에는 송 원내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초청됐지만, 국민의힘은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불참 배경에 대해 "국회에서 악법을 강제로 통과시키려는 상황에서 오찬에 참석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단식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는 현 국면을 단순한 정쟁이 아닌 국정 전환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그는 "이 대통령은 한가한 오찬 쇼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제1야당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에 찾아와서 손잡고, 야당이 절박하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여당이 주도하는 2차 종합특검 추진 과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느닷없이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검경합수부를 지시함에 따라 민주당이 약속을 파기하고 특검 추진을 중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당초 약속했던 대로 통일교 특검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야당 탄압 정치 보복 3대 특검 연장법이 설령 필리버스터를 뚫고 국회에서 의결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여야간 재협상을 요청해주기 바란다"고 했다.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제1야당 대표가 몸을 던져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 바로 성역 없는 진실 규명"이라며 "민주당은 조건 없이 특검을 수용하고 이 대통령 역시 특검에 반대하지 않으며 진실 규명을 가로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말했다.한편, 장 대표는 전날 통일교·공천 뇌물 특검법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천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법'에 반대하며 같은날 오후 3시 40분께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다.이후 약 19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발언을 마친 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 대해 "대통령이 야당의 당대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러 정당의 대표를 모아 새해를 맞아 덕담도 나누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하면 이날 필리버스터를 하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