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한 NL 서부지구 키움 출신 한국인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삼총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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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성문이 샌디에이고로 이적하면서 NL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스시코 이정후, 다저스 김혜성과 경쟁이 예고된다.ⓒ연합뉴스 제공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는 그야말로 '키움 동문회'가 될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한 서부지구에는 키움 출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가 있다. 여기에 송성문이 합류했다. 이들 삼총사는 팀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샌프란시스코,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라이벌 관계다. 패권을 서로 나눠 가졌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대 초중반 월드시리즈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다저스의 위용이 엄청나다. 다저스는 최근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재패했다.여기에 신흥 강호 샌디에이고가 참전했다. 샌디에이고는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해 다저스의 지구 선두 질주를 위협하는 팀이 됐다.송성문이 가장 먼저 만나는 상대는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다. 샌디에이고는 2026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안방인 펫코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을 벌인다.그리고 5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방문 3연전을 치른다. 한동안 두 팀은 각자 일정을 소화하다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펫코 파크 4연전에서 격돌한다.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9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오라클 파크에서 3연전을 끝으로 2026시즌 예정된 13번의 맞대결을 마감한다.다저스와는 5월 19∼21일 홈 3연전이 첫 만남이다. 또 6월 27∼29일에도 다저스와 3연전이 기다린다.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 뒤인 7월 3∼5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방문 3연전을 벌이고,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방문 3연전으로 다저스와 경기를 모두 소화한다.송성문은 또 다른 '코리안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6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NL 동부지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맏형' 김하성과 3연전을 펼친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트루이스트 파크를 방문해 4연전을 치르면 이번 시즌 애틀랜타와 7경기를 모두 끝낸다.송성문도 키움 동문회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23일 귀국하면서 "둘과 통화를 했는데 너무 축하한다고 얘기해줬다. 이들과 같은 지구에서 뛰게 된 것도 당연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국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분명 외로운 시기가 있을 것이다. 같은 지구에 가장 친한 (이)정후와 (김)혜성이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마음에 위로가 될 것 같다. 자주 만날 수도 있다. 되게 즐거울 것 같고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