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버지'의 품, 서현철이 완성했다'라이브 오브 파이'서 파이 아버지로 열연내년 3월까지 GS아트센터서 공연
  • ▲ 배우 서현철. ⓒ에스앤코
    ▲ 배우 서현철. ⓒ에스앤코
    예능과 정극, 스크린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팔방미인' 배우 서현철이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에서 파이 아버지 역으로 열연 중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캐나다 소설가 얀 마텔(Yann Martel)이 쓴 동명의 소설을 무대예술로 각색한 작품이다. 2001년 출간돼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12년 이안 감독의 영화로 재탄생해 아카데미상 4관왕을 거머쥐었다. 무대 버전은 2019년 영국 셰필드에서 처음 제작됐는데, 2023년 미국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해 올리비에상 5개 부문, 토니상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서현철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배우 황만익과 함께 주인공 파이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서현철은 "영화로 깊은 감동을 받았던 '라이프 오브 파이'를 무대에서 만나는 것은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다"며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이 작품에 저의 작은 몫이라도 최선을 다해 녹여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에 상륙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노래하고 춤추는 뮤지컬이 아니라, 풍부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배우와 퍼펫(동물인형)이 함께 무대에서 뒹구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다.
  • ▲ 대본 연습 중인 서현철(우)과 황만익. ⓒ에스앤코
    ▲ 대본 연습 중인 서현철(우)과 황만익. ⓒ에스앤코
    서현철은 작품의 메시지를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진지하게 전달하는 핵심 인물로 열연을 펼친다. 세상 속에서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신을 경멸하는 무신론자지만, 아들 파이에게만큼은 한국의 아버지를 연상시키듯 따듯한 면모를 드러낸다. 

    최근 서현철이 새 둥지를 튼 소속사는 이번 공연에 대해 "한국 무대가 기다려온 새로운 '아버지'의 품, 서현철이 완성한다"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1996년 영화 '정글 스토리'로 데뷔한 서현철은 '라디오 스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매번 빵빵 터지는 '상상 초월' 토크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연극무대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 온 서현철은 어느덧 국민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각인됐다는 평가다.

    서현철을 비롯해 박정민·박강현·황만익·주아·송인성 등이 공연하는 이번 작품에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그대로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2일 개막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내년 3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 단원들과 서현철(가운데 모자 쓴 이). ⓒ에스앤코
    ▲ 단원들과 서현철(가운데 모자 쓴 이). ⓒ에스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