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은 탄생할 수 없어야 하는 사회인가""피해자 관점에서 보라는 말, 공평하게 작동하나"
  • ▲ 유튜버 김어준 씨. ⓒ뉴시스
    ▲ 유튜버 김어준 씨. ⓒ뉴시스
    친여 유튜버 김어준 씨는 9일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 씨가 과거 범죄 전력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저는 조진웅 씨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해 온 여러 활동 때문에 선수들이 작업을 친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소년범이 훌륭한 배우이자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는 우리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이야기인가. 장발장은 탄생할 수 없어야 하는 사회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와는 별개로 갱생과 성공이 우리 사회에서 가능한 것인지, 장발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즉시 다시 사회적으로 수감시켜 버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자의 관점에서 보라는 말도 있고, 피해자가 용납하기 전에는 안 된다는 말도 설득력 있다"면서도 "이 원리가 우리 사회에서 공평하게 작동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씨는 "사법 살인이나 잘못된 판결로 사람을 죽여버리는 사건이 있다"며 "권력의 눈치를 보고, 혹은 시류에 따라 그러한 판결을 내린 건데, 그러한 판결로 사망한 피해자의 관점에서 '더 이상 당신은 판사를 할 수 없어, 사회적으로 퇴출되어야 하오' 그러한 판사는 한 명도 없었다. 왜 그건 예외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