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2026년 1월 31일 문화원 전시실, 한국 작가 6인 참여홍콩 주요 갤러리 화이트스톤·갤러리 엑시트·솔루나·스트롤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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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현대미술 기획전 '2025 한국작가전: 침묵의 확장(Unfolding Silence)' 포스터.ⓒ주홍콩한국문화원
주홍콩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오는 10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한국 현대미술 기획전 '2025 한국작가전: 침묵의 확장(Unfolding Silence)'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화이트스톤, 갤러리 엑시트, 솔루나, 스트롤 갤러리 등 홍콩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갤러리와 함께 기획됐다. 한국 추상미술 작가 권순익·배상순·우종택·정윤경·김덕한·이채 등 총 6인의 작품을 선보인다.전시는 홍콩 주재 갤러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을 문화원 공간으로 초청해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홍콩 관람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객은 전시 작품을 통해 내적 사유와 감각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확장하는 체험을 한다.권순익 작가는 흙과 물감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고 흑연으로 틈을 메우는 독창적인 기법을 통해 치유와 기억의 서사를 담아내며, 인내와 시간의 축적 속에서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배상순은 검은 벨벳 위에 물감을 겹겹이 올려 생명력과 사고의 흐름을 탐구하는 'Morphing Void' 시리즈를 선보이며, 혼돈과 창조 사이의 긴장을 표현한다.우종택은 먹과 목탄, 백토 등을 활용한 강렬한 제스처로 자연과 우주의 본질을 묻는 명상적 회화를 제작하고, 정윤경은 동아시아 수묵 전통과 서구 추상 표현주의를 결합해 여백과 구조가 어우러진 독창적 화면을 구현하는 작가다.김덕한은 나무 패널과 금속 위에 옻칠 물감을 겹겹이 쌓아 기억과 감정을 담은 색채를 만들어낸다. 이채 작가는 꽃과 나무의 피고 지는 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추상적으로 표현해 생명의 지속과 깨달음을 탐구한다.최재원 원장은 "홍콩의 주요 갤러리들과 협력하여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2025년의 마지막 문화원 기획전시로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한국 작가들의 국제적 활동을 넓히고, 홍콩 관람객에게 한국 미술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개막식은 10일에 열리며, 작가와 갤러리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람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