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하나은행에 76-62 승리
  • ▲ 홍유순이 27득점을 올린 신한은행이 하나은행을 격파했다.ⓒWKBL 제공
    ▲ 홍유순이 27득점을 올린 신한은행이 하나은행을 격파했다.ⓒ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시즌 첫 승이자 최윤아 감독 데뷔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76-62로 이겼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5위에 그치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신한은행은 최윤아 전 여자 농구 대표팀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전격 선임했다.

    신한은행은 개막전에서 BNK 썸에 54-65로 패배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주인공은 지난 시즌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이자 신인상까지 수상한 홍유순이었다.

    홍유순은 자유투 2개, 2점 8개, 3점 3개로 총 27점을 쏴 신한은행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해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신이슬도 1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홍유순과 사키를 앞세워 공방전을 벌였고, 1쿼터는 20-20으로 끝났다.

    2쿼터에 돌입한 신한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신지현이 외곽, 신이슬과 홍유순이 내곽을 공략해 11점을 연속으로 뽑았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에 38-33으로 5점 앞선 채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신한은행은 신지현, 김진영, 홍유순의 3점에 힘입어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1분55초 전 신한은행은 60-38로 22점 차까지 달아났다.

    신한은행이 하나은행 압박을 뿌리치며 4쿼터를 풀어갔다. 하나은행은 박진영과 정현이 4쿼터에 각각 7점과 5점을 터뜨렸으나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2분22초 전 홍유순의 3점을 끝으로 하나은행을 76-62로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