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종료’ 예산안, 하원도 통과 … 트럼프 서명만 남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43일째인 12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내년 1월 말까지 정부를 가동하기 위한 임시예산안 등 법안 패키지가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곧 법안에 서명하면 예산안이 발효되고, 셧다운은 공식 종료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예산안에 끝까지 반대했지만 셧다운 장기화를 우려한 민주당의 중도파 상원의원들이 이탈하며 셧다운 종료 길이 생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셧다운 종결과 관련해 "우리가 민주당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사태에서는 민주당에 승리했다고 하지만, 내년 11월 연방 상·하원의 다수당을 결정할 중간선거까지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민주당 의원들은 '오바마 케어' 보조금 문제로는 전투에서 패했더라도 공화당이 이 사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역풍에 직면한다면 자신들이 더 큰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