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술은 배워야 한다"…해외인재 영입 필요성 주장지난달 이어 '조지아주 사태'에 거듭 불만 표출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어난 한국인 대거 체포·구금 사태를 거론하며 "미국의 해외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기술 인력을 미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근로자의 임금을 올리려면 외국인 인력이 대규모로 들어와선 안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그러한 우려에 동의한다면서도 "(해외) 인재도 영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기술들(certain talents)은 당신에게 없으며 사람들은 배워야만 한다"며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을 미사일 공장에서 일하게 할 수는 없고 인재는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미국 이민 당국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들을 체포한 사건을 예로 들면서 "거기에는 평생 배터리를 만들어 온 한국인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를 만드는 일은 매우 복잡하고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매우 위험하고 폭발 사고도 자주 일어나며 여러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초기 단계에 500~600명 정도의 인력을 데려와 배터리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치려고 했는데 그들을 나라 밖으로 내쫓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도 조지아주 사태를 언급하며 "나는 (이번 단속에) 매우 반대했다"면서 "그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반도체와 컴퓨터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