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주요 혼잡역 10곳에 시범 배치"개인 전자기기 확산에 따른 조치…내년 25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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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역사에 배치될 이동형 냉각수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주요 역사에 이동식 냉각수조가 투입된다. 전동킥보드·전동휠 등 개인형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불특정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서울교통공사는 10일 "배터리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식 냉각수조를 주요 혼잡역 10곳에 우선 배치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공사는 내년에는 25개 역으로 확대한 뒤 2027년부터는 일반 역사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냉각수조는 가로 44㎝, 세로 29㎝, 높이 59㎝ 크기로 바퀴가 달려 있어 대합실이나 승강장 등 어디서든 이동·활용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고온 폭발 위험이 크고 일반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려워 공사는 이번 장비가 초기 진화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올해는 서울역·시청·신도림·합정·잠실·사당·강남·홍대입구·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10개 혼잡역에 우선 배치하며 내년에는 선릉·을지로입구·왕십리·여의도·광화문·이태원 등 25곳으로 확대한다.공사는 또 화재 현장에서 직원의 부상을 막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 역사에 방열장갑과 화재용 집게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