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원, 오전 11시32분경 김해공항 착륙곧장 경주 이동…오후 이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방한 기간 중 김정은 위원장과 '깜짝 회동' 성사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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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가 29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부산을 통해 한국에 입국해 1박 2일간 국빈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 자격으로는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11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서울 방문과, 2019년 6월 서울 한미정상회담 및 판문점 방문 이후 세 번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도쿄에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타고 오전 11시 32분경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서 한국 측 주요 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 곧장 경주로 이동해 한미 정상회담 등 국빈 방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경주까지의 이동은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이용한다.경주에 도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세계 기업인들과 만날 계획이다. 전날 백악관이 공개한 일정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2025 APEC CEO 서밋' 오찬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APEC CEO 서밋은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모여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이후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에 나선다.회담에 앞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공식 환영식과 양국 정상 간 친교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할 계획이다.이어지는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 관세협상을 비롯해 동맹 현대화 등 핵심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특히 한미 관세협상은 한국이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과 수익 배분 등의 문제를 놓고 양국 협상팀이 장기간 대치해 온 상황이라 정상 간 대면 자리에서 극적으로 합의가 도출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공식 만찬을 끝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튿날인 30일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회담장으로는 김해공항 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면은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처음이다. 두 정상의 만남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미중 회담 역시 무역협상이 최우선 쟁점으로 떠오른다. 두 정상의 대화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 질서에도 크나큰 영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을 할 수 있을지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으나, 북한 측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첫번째 재임 당시인 2019년 6월 방한했을 때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김정은 위원장과 깜짝 회동을 하고,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