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 성료해외부문 1위는 태국 왕립경찰청 소속 나차난 송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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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뉴데일리 DB
김흥주 강원경찰청 형사과 경위가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IFEC)에서 국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2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4일 밝혔다.지문감정 경연대회는 전세계 지문감정 전문가들이 역량을 겨루는 장이다. 대회 최초로 인터폴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국내에서는 경찰 과학수사관과 일반 경찰관, 해양 경찰청, 과학수사 대학원생 등 총 123명이 참가했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16개국, 유럽 14개국, 아프리카 10개국, 중남미 9개국, 중동 5개국, 북미 2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57개국 176명이 응시했다.문제는 총 20문항으로 응시자들이 문제 지문과 일치하는 지문을 보기(50개)에서 찾는 방식이다. 문제별로 배정된 점수(상 6점, 중 5점, 하 4점)에 따라 득점하되 오답이면 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배정된 점수의 50%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치열한 각축 끝에 국내 부문에서는 김 경위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경남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구화랑 경위, 3위는 본청 과학수사분석과 임다빈 지문감정 전문경력관이 입상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태국 왕립경찰청 과학수사국의 나차난 송썸(Natjanan Songserm)이 1위, 2위는 독일 연방범죄수사청의 안-카트린 포이히트(Ann-Katrin Feucht), 3위는 미국 콜로라도 수사국 소속의 이재연(Jaeyeon Lee)이 차지했다.입상자에 대한 시상은 다음달 18일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CSI 컨퍼런스'에서 이뤄진다.김 경위는 "작년 1회 대회 때 3위에 이어 올해 1위를 차지한 대회 참가 경험은 실제 현장 지문 검색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긴 시간 준비 과정과 어려움을 견디며 최선을 다한 결과라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지문 검색을 통해 신속한 용의자 검거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대회를 주관한 경찰청 박우현 과학수사심의관은 "올해 제2회 대회는 인터폴과 공동 개최를 통해 글로벌 과학수사 협력체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인터폴 및 국제감식협회(IAI) 등과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통해 국제적 대회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