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현장 "가세연 주총서 대표이사 자천""김세의 월급 0원, 해임은 法 심판으로"김세의 "내가 가세연 대표" 변동사항 無"악질적 기사 쓴 기자와 은현장 다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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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대표이사가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은현장 씨로 교체되고, 가세연이 음식·쇼핑 채널로 변신했다는 기사와 루머들이 온라인에 쏟아졌으나, 가세연의 대표이사는 물론, 정치 콘텐츠 중심의 채널 성격 역시 바뀌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뉴데일리
앞서 은씨는 지난 18일 '장사의 신'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가세연 주주총회 결과) 결국은 제가 원하는 대로 다 됐다"며 "김세의의 해임은 이제 법원의 심판으로 결정될 것이고, 김세의의 월급을 0원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세연의 대표이사로 자기 자신을 추천했다고 밝힌 은씨는 "(주주총회에서) '누구를 추천하느냐'는 질문에, 김세의의 대리인은 아무도 추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총 녹화 영상과 자료들을 법원에 제출 준비 중"이라며 "가로세로장사연구소 대표이사 장사의 신 취임 공지도 곧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게시물이 공개되자 다수 언론은 <가세연, 음식채널로 전환?…김세의 월급은 '0원'으로> <'극우 채널' 가세연, 밀키트 쇼핑몰로 변신…무슨일?> 등의 기사에서, 가세연의 최신 영상에 왕돈까스·장어탕 밀키트 영상이 올라온 것을 근거로, 주주총회 이후 가세연의 체제와 방향성이 급변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가세연몰 홍보 차원, 밀키트 영상 올려"
은씨는 지난해 11월 28일 가세연 발행주식 4만주 중 50%인 2만주를 인수해 주요 주주가 됐다. 해당 물량은 2023년 5월경 강용석 변호사가 제3자에게 매각했던 지분으로 알려졌다.
이후 은씨가 가세연을 상대로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지난 16일 가세연 주주총회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가세연은 "'장사의 신' 은현장의 가로세로연구소 주식 취득에 대해 저희 가로세로연구소는 민사소송을 통해 그 적법성에 대한 법리 다툼을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당당하게 당일 주주총회에 참여했다"며 "은현장이 상정한 '사내이사 추가 선임 / 은현장 추천' 안건은 반대의견을 통해 자동 부결 처리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가세연의 대표이사는 아무런 특이사항이 없이 현안 유지 상태"라고 강조한 가세연은 "대표이사 김세의의 급여 0원 처리에 대해서는 김세의 대표님께서 주주이자 대표이사를 같이 역임하고 있기에 의결권이 없는 특수관계에 해당하므로, 은현장의 상정 의견대로 처리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 이외에 주주총회에서 다뤄진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사 채널에 음식 홍보 영상이 올라온 것에 대해선 "지난 7월 4일부터 메인 콘텐츠인 라이브쇼에서 송출된 영상을 재송출한 것"이라며 "이는 '가세연몰'의 운영 촉진을 위한 정상적인 활동으로, 주주총회 직후 채널의 성격이 바뀌었고 더 이상 정치 콘텐츠를 다루지 않는다는 것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 "은현장 상대로 주주 지위 확인 소송"
이와 관련,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2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최근 온라인상에 '가세연이 은현장에게 먹혔다' '김세의가 해임됐고 은현장이 대표가 됐다' '가세연에 정치 관련 뉴스가 없어지고, 음식 판매 동영상이 올라왔다'는 등의 각종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밀키트 영상은 가세연몰 홍보 차원에서 지난 7월 올렸던 리한 감독님의 영상을 재업로드한 것이고, 채널 대표는 여전히 저이며, '라이브쇼' 등 기존 콘텐츠 역시 동일하게 제작·방영 중"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김 대표는 "지난 주총에서 은현장이 자신을 가세연의 사내이사로 넣어달라는 안건을 올렸으나, 우리가 반대해서 부결됐다"며 "대표이사는커녕 사내이사도 못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제가 가세연의 대표이사고 지분을 50% 소유하고 있어, 저와 관련한 안건에는 투표권이 없다"며 "따라서 '김세의 대표이사 임금 조정에 관한 안건'에 대해선 반대의사를 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은현장을 상대로 주주 지위 확인 소송을 진행 중인데, 이번 주주총회에서 은현장이 가세연을 위해 주주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만큼 반드시 소송을 통해 우리의 권리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주주 지위 확인 소송과는 별도로, 가세연을 음해하는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매체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25개 언론사 기자들과 '장사의 신' 은현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
-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은현장 씨와 언론사 기자 25명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23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