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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다량의 사격 경기용 실탄이 시중에 불법 유통된 정황이 포착돼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에 따르면 사제 총기 100여정과 실탄 2만 발 이상이 시중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의 손에 들어가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진 의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대선 당시 제기된 이재명 대통령 암살·저격설과 관련한 기획 수사를 진행하던 도중에 불법 총기 제작과 유통에 연루된 이들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역 사격팀 감독인 A씨가 전 사격팀 국가대표 감독인 B씨와 공모, 불법적으로 사제총기 유통업자에게 경기용으로 쓰는 22구경 실탄 3만 발을 제공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회수했다.진 의원은 특히 "22구경 실탄은 소구경·저반동 탄약이지만 신체 스위치 존에 맞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근거리에서는 뇌와 심장, 폐를 관통하는 치명적 무기"라고 강조했다.진 의원은 경찰 수사로 확보된 경기용 실탄의 정확한 수량과 행방을 즉각 공개하라고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사격 연맹과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 및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에 대한 전방위 조사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