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8번째 작품, 10월 16~19일 세실서 공연
  • ▲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 창작ing 여덟 번째 작품 무용 '황폐한 땅'이 10월 16~19일 세실에서 공연된다.ⓒ국립정동극장
    ▲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 창작ing 여덟 번째 작품 무용 '황폐한 땅'이 10월 16~19일 세실에서 공연된다.ⓒ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 창작ing 여덟 번째 작품 무용 '황폐한 땅'이 10월 16~19일 세실에서 공연된다.

    '황폐한 땅'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황폐한 집'을 모티브로 한다. 인간의 계급사회와 권력·부패 등 사회 문제를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음악과 결합한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원작 속 본래의 기능을 잃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채 껍데기로 전락한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을 위트있게 각색했다. 짙은 안개 속 검은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의 날카롭고 유연한 동작을 통해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듯한 신비로운 황폐한 세계를 선보인다.

    역동적이고 강렬한 움직임 속에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일부 캐릭터가 등장해 컨템포러리 발레가 낯선 관객도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다. 친숙한 이야기와 음악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이슈를 관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 창작ing 여덟 번째 작품 무용 '황폐한 땅'이 10월 16~19일 세실에서 공연된다.ⓒ국립정동극장
    ▲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 창작ing 여덟 번째 작품 무용 '황폐한 땅'이 10월 16~19일 세실에서 공연된다.ⓒ국립정동극장
    '황폐한 땅'은 2024년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초연됐으며, 2025년 '창작 ing'에 선정됐다. 개발 과정을 거쳐 총 60분의 러닝타임으로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오른다. 작품 개발의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은 2017년 김성민 안무가를 중심으로 창단됐다.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은 사회적인 메시지를 화두로 다양한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탄생', '마블링', '식스-스트링즈', '프레임 워크' 등을 공연했으며, 'COMBINATION 2.0'으로 2022년 한국발레협회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컨템포러리 발레 '황폐한 땅'이 세실 무대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벌써 여덟 번째 작품을 올리는 '창작ing'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창작ing'는 작품·창작자 발굴 프로그램이다. 1차 개발 이후 관객과 만나지 못한 유의미한 작품이 지속적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재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연극 4편, 뮤지컬 2편, 무용 2편, 전통 2편 등 총 10편을 선정했다.
  • ▲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 창작ing 여덟 번째 작품 무용 '황폐한 땅'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국립정동극장의 2025년 창작ing 여덟 번째 작품 무용 '황폐한 땅' 포스터.ⓒ국립정동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