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방해 없었다 … 의장도 정상 개의해 처리""단체방에도 지시 정황 없어 … 조작된 프레임""4일 규탄대회 준비 중 … 계엄 사전인지 불가""尹 통화 직후 오히려 '당사 → 국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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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계엄당시 상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04 ⓒ이종현 기자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의 정치 공작"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정면 반박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 위헌 정당 해산을 추진하려는 거짓 선동·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추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엄 당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개의하고 계엄 해제 결의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어느 누구로부터도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계엄 해제 안건을 처리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 참석 여건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국회에 진입한 국민의힘 의원 어느 누구에게도 표결 참여 또는 불참에 대해 어떠한 언급·지시도 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표결 불참에 대해 언급했었다면 의원 단체 대화방에 그 내용이 공유가 됐을 것이지만, 언론에 전문이 공개된 의원 단체 대화방에 표결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고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12월 4일 오후 2시 전국 당원 수천 명이 참석하는 '(가칭) 이재명·민주당 탄핵 남발 방탄 폭거 규탄대회'를 국회 본청 앞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의힘 구성원 누구도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한덕수 전 총리와 홍철호 전 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건 것에 대해서는 "계엄 발표 소식을 사후에 뉴스를 통해 알고 급히 집에서 국회로 이동 중 홍 전 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었고, 10분 뒤 한 전 총리에게도 상황 파악을 위해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화로 공모해 의원들의 표결을 방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 통화 직후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변경했다"면서 "표결을 방해하라고 요청 받고 그것을 실행하려 했다면 의총 장소를 국회로 바꾸지 않고, 당사에 계속 머물렀어야 했다"고 반박했다.장소를 변경해 혼선을 주어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국회 출입을 전면 재차단했다"며 "이미 국회에 진입한 의원들에게 다시 당사로 이동하도록 지시하지도 않았고, 추 전 원내대표도 국회에 머물렀다"고 했다.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의원들이 국회로 들어 올 수 있도록 경찰에 대해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국회의장은 여당이 경찰에게 요청하라고 하면서 거절했다"고도 말했다.또한 "12월 4일 새벽 2시 58분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정부에 도착했음을 확인하고 정부의 신속한 계엄 해제 조치를 촉구한 뒤 3시 22분 중앙당사 1층에서 언론에 브리핑했다"고 말했다.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관계자와 공모해 표결을 방해한 사실이 없다"며 "정치 탄압을 위해 표결 방해라는 날조된 프레임을 짜고 특검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 수사를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