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국익에 여야 없어 … 국힘, 내부 총질"박민영 "정부 발목 잡던 민주, 이제 와 총질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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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관세 협상 불발로 국민의힘의 비판이 이어지자 "내부 총질"이라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과거 "협상은 차기 정부 몫"이라던 민주당을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직격했다.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한미 간 '2+2 통상협상'이 순연된 것을 민주당 책임으로 돌린 데 대해 "국인엔 여야가 없다. 이재명 정부에서 트럼프 관세 장벽과 전쟁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뒤에서 총 쏘는 것"이라며 "내부에서 총질하면 저쪽에서 어떻게 보겠나"라고 말했다.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재무·통상 수장의 '2+2 협상'은 미국 측의 취소 통보로 돌연 순연됐다.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번 협상 위기의 책임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며 "중국엔 '셰셰', 일본엔 '감사하므니다'라는 이재명 대통령식 외교가 현실에서는 신뢰 상실과 외교 고립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상혁 민주당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 "한미동맹을 누구보다 강조하는듯 했던 국민의힘이 오히려 한미 간의 신뢰관계를 흔들려는 작태를 보이고 있으니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양국의 신뢰관계를 훼손하고 국민 불안을 조장하려는 파렴치한 정치 공세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반박했다.국민의힘도 민주당에 반격을 가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민주당을 겨냥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한미 2+2 통상협상을 추진하려고 하자 "차기 정부가 헤쳐 나가야 할 몫"이라고 했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박 대변인은 "당시 민주당은 '졸속 협상', '대선용 치적쌓기' 운운하며 벌써 집권이라도 한듯 '협상은 다음 정부 몫'이라 호언장담을 했다"며 "당시 미 백악관에선 '한국을 우선순위에 두고 협상하라' 공표할 만큼 전향적인 모습이었는데, 민주당은 오직 정치적인 이유로 권한대행의 발목을 잡고 급기야 2+2 협상을 주도했던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까지 시도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실탄까지 장전하고 밑도 끝도 없이 행정부의 발목을 잡던 민주당이 이제와 '총질' 타령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더구나 금번 외교 참사는 순전히 정부 여당의 '셰셰 외교'에서 비롯된 인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