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봄 작가, 겨울 무대' 8월 6~10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11월 희곡집 출간 예정…3편 무대공연으로 제작
  • ▲ 2025 '봄 작가, 겨울 무대' 참여 작가. 왼쪽부터 순서대로 (첫 줄) 고찬하·김다솔·박형준, (두 번째 줄) 서유진·송희지, (세 번째 줄) 신호권·윤주호·해서우ⓒ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5 '봄 작가, 겨울 무대' 참여 작가. 왼쪽부터 순서대로 (첫 줄) 고찬하·김다솔·박형준, (두 번째 줄) 서유진·송희지, (세 번째 줄) 신호권·윤주호·해서우ⓒ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예술극장)은 8월 6~10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25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을 선보인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매년 신춘문예 희곡부문 등단 작가들을 위한 예술극장의 작가지원 프로젝트이다. 신작 장막 희곡의 구상 단계부터 무대화까지 드라마투르그·배우·연출가·극장 스태프들이 긴밀히 협력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8년 시작한 이후 2013년 잠시 중단됐다가, 예술계의 지속적인 요청과 성원에 힘입어 2018년 재개됐다. 지금까지 단막 21편과 장막 64편의 풍성한 창작물을 소개했으며, 이 중 21편이 재공연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낭독공연에서는 참신한 시선이 돋보이는 신작 장막희곡 8편을 만날 수 있다.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실력파 연출들이 각 작품의 낭독을 맡아 신진 작가들의 창의적인 목소리를 관객들과 직접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해당 8편은 △6일 윤주호 '자본주의를 위한 케이스 스터디' △7일 신호권 '회장님의 위인전' △7일 김다솔 '참외가 데굴데굴 굴러가면' △8일 해서우 '꿈 잠 몸' △8일 송희지 '리암 빌' △9일 박형준 '663GP 폐기물 배출 현황 점검 결과 보고(안)' △9일 고찬하 '불로초(不老草)' △10일 서유진 '책가도(冊架圖)' 등이다.

    낭독공연 후에는 작가·연출가·드라마투르그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 이어져 작품의 창작 과정과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8편의 작품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11월 희곡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이 중 3편은 예술극장의 기획으로 본공연이 제작된다.

    강량원 예술극장장은 "신진 작가의 장막 희곡이 어떻게 구상되고 완성되는지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동반자로서 드라마투르그, 연출가와 극단, 예술극장이 모두 하나 돼 이끌어가는 특별한 프로젝트"고 강조했다.

    모든 낭독공연은 자막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관객과의 대화에는 실시간 문자통역이 제공된다.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혜화역에서 공연장까지의 안내보행도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전석 무료이며, 예술극장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