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구 전 실장,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첫 소환윤 전 대통령 측근…7월 31일 회의 정황 캐묻는다특검, 왕윤종 전 비서관도 오늘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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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특검 소환 조사를 받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30일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06.30. ⓒ연합뉴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정민영 특별검사보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채상병 사망 직후부터 수사 개입 의혹 등 일련의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에 관해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특검보는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위치에 있었다"며 "2023년 7월 31일 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회의 당일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설명했다.강 전 실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검찰총장 비서관으로 근무한 복심이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검찰을 떠나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겼다.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격노했다'는 내용을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그는 2023년 8월 2일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채 상병 관련 초동 수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당일 윤 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인물이기도 하다.특검팀은 'VIP 격노설'이 불거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인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을 이날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