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서 대만 콤비에 0대 2 몰리다 역전승3주 연속 결승행 쾌거…3주 연속 우승 기대임종훈, 男 복식도 4강…女 복식조도 준결승 진출
  • ▲ 임종훈(좌)과 신유빈이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21위, 브라질)와 경기하고 있다. 250622 신화/뉴시스. ⓒ뉴시스
    ▲ 임종훈(좌)과 신유빈이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21위, 브라질)와 경기하고 있다. 250622 신화/뉴시스. ⓒ뉴시스
    한국 탁구의 '환상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3주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우승까지는 이제 단 한 발자국만 남겨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대만 '에이스' 린윤주-정이징 조에 먼저 1, 2게임을 내주고도 내리 세 게임을 따내는 극적인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위인 린스둥-콰이만(중국) 조, 세계 5위 웡춘팅-두호이켐(홍콩) 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세계랭킹 3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3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까지 류블랴나 대회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린윤주-첸아이칭 조는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승리하긴 했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이날 결승 길목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초반에 고전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게임을 공방 끝에 8대 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2게임도 7대 11로 잃었다.

    반격에 나선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 들어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에 이은 임종훈의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이 시너지를 내며 11대 9로 이겨 반전 기회를 마련했다.

    승부처가 된 4게임 듀스 접전을 14대 12로 잡은 임종훈-신유빈 조는 여세를 몰아 최종 5게임도 11대 7로 일축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원춘팅-두호이켐 조를 완파하며 12년 만의 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복식 8강에서 같은 팀의 안재현과 호흡을 맞춰 인도의 마나브 타카르-나누쉬 샤 조를 3대 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 조와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여자복식 8강에 나선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바르보라 바라디(슬로바키아)-하나 마텔로바(체코) 조를 3대 2로 일축하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유한나-김나영 조는 '다국적 콤비'인 신유빈-두호이켐 조를 3대 1로 누른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와 결승 길목에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