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간 이어진 축제 성료…40여 편 작품, 부대행사 등 시민과 소통오세혁 연출 "함께해준 14명 배우님들께 감사드린다"
-
- ▲ '제46회 서울연극제'에서 네버엔딩플레이의 '관저의 100시간'이 대상을 받았다.ⓒ서울연극협회
네버엔딩플레이의 '관저의 100시간'이 '서울연극제' 대상과 함께 무대예술상을 수상했다.'제46회 서울연극제'가 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연극창작센터 2층 라운지에서 폐막식을 갖고 61일간 이어진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연(緣), 극으로 잇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대학로 등 서울시 전역에서 40여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이번 연극제는 총 79편의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7편, 지난해 자유경연작 대상작 1편을 포함해 총 8편이 공식선정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자유경연작 30편, 예술위원초이스 3편, 해외초청작 1편이 공연되며 다양성을 더했다'관저의 100시간'(극본 황나영)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상금 10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연극은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다룬 소설을 원작으로 서로 다른 세 공간의 100시간을 하나의 무대 위에서 동시에 펼쳐냈다.심사위원들은 "독창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동시대적 의미를 크게 확장해 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오세혁 연출은 "함께해준 14명의 배우님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연기상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치있는 소감을 말했다. -
- ▲ 연극 '관저의100시간' 공연 사진.ⓒ네버엔딩플레이
오 연출은 수상 이후 SNS를 통해 "너무나 꿈같은 날이었다. 두달간의 치열하고 뜨거웠던 연습과정이 떠오른다. 고마운 나날이었다"며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늘메·박완규·이경미·최영우·김대곤·유일한·임찬민·송영미·김건호·김려은·이아진·오현서·류아벨·류동휘 배우에게 평생 잘 하겠다. 마지막으로 '관저의 100시간'을 뜨겁게 사랑해주신 관객여러분 정말 정말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우수상은 극단 불의전차의 '장소'와 극단 배다의 '원칙'이 차지했다. '장소'는 자이니치들의 삶을 좌충우돌 액션 활극으로 경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변영진 연출이 연출상을, 배우 전원이 연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원칙'은 학교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인물의 대립을 통해 인간과 사회, 소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강정구' 역을 맡은 오용 배우가 연기상을, 김현진이 신인연기상을 받으며 기쁨을 더했다.자유경연작 대상은 극단 이야기가 '에라, 모르겠다'에게 돌아갔다. '에라, 모르겠다'는 2026년 제47회 공식선정작으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이어 베스트 5에는 △극단 파수꾼 '돌고 돌고' △극단 혈우 '방패맨' △창작집단 혜화살롱 '순례네 국밥' △극단 달팽이주파수 '산난기' △다이얼로거 '모로코로 가다'가 이름을 올렸다.매년 서울연극제 폐막식에서는 오랫동안 서울 연극 발전과 가치를 위해 헌신한 극단의 노고를 기리고자 특별공로상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60주년을 맞은 극단 가교, 40주년을 맞은 극단 가가의회, 30주년을 맞은 극단 느낌 총 3개 극단에 상을 전했다. -
- ▲ '제46회 서울연극제' 단체사진.ⓒ서울연극협회
- 2025년 제46회 서울연극제 수상작(자) 명단■공식선정작△대상 : 네버엔딩플레이 '관저의 100시간'△우수상 : 극단 불의전차 '장소', 극단 배다 '원칙'△연출상 : 변영진 (극단 불의전차 '장소')△연기상 : 신윤지·공지수(톰스나웃시어터컴퍼니 '산재일기'), 유독현(극단 비밀기지 '카르타고'), 오용(극단 배다 '원칙')△신인연기상 : 조수연(극단 비밀기지 '카르타고'), 김현진(극단 배다 '원칙')△무대예술상 : 박혜림 (공연창작소 공간X홧김에 박문수 프로젝트 '은의 밤'), 남경식(네버엔딩플레이 '관저의 100시간')■자유경연작△대상 : 극단 이야기가 '에라, 모르겠다'△베스트 5 : 극단 파수꾼 '돌고 돌고', 극단 혈우 '방패맨', 창작집단 혜화살롱 '순례네 국밥', 극단 달팽이주파수 '산난기', 다이얼로거 '모로코로 가다'가 이름을△베스트 오브 관객상 : 극단 무아지경 '죽음과 소녀'△연출상 : 최재성(극단 이야기가 '에라, 모르겠다') 김진아(창작집단 혜화살롱 '순례네 국밥')△희곡상 : 송천영(극단 달팽이주파수 '산난기')△연기상 : 승의열(극단 삼각산 '덕만씨를 찾습니다'), 류지애·박무영·한혜수(극단 마음같이 '그대는 봄')





